배우 송윤아가 배우자인 설경구와 자신의 불륜 여부를 두고 재차 의혹을 제기한 한 네티즌을 향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26일 송윤아의 SNS에 “배우님 궁금한 게 있어요. 진짜 불륜 아니에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이 게재 된지 약 6시간 뒤 송윤아는 직접 자신의 계정을 통해 장문의 답댓글을 남기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들이 있겠지요.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을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살아도 안되고요”라며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라고 무례한 질문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모두가 힘든 요즘 힘내시고 늘 좋은 일 함께 하길 바라요”라고 말한 그는 “이 질문은 지워주시겠어요? 제가 지워도 될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네티즌의 질문과 송윤아의 답댓글은 27일 오전 9시 현재까지 모두 삭제되지 않은 채 송윤아의 SNS 계정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송윤아는 지난 2009년 설경구와 결혼했다. 당시 설경구는 1996년 첫 번째 결혼 이후 4년 여 간의 별거 끝에 2006년 7월 이혼한 뒤, 이듬해인 2007년 송윤아와 정식 교제를 시작해 열애 2년 여 만에 재혼해 화제를 모았다.
설경구는 결혼 이후 두 사람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된 불륜설과 각종 비방 등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과거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던 그는 “이혼을 하고 난 이후에 송윤아를 만났다. 루머에 따르면 ‘광복절 특사’를 찍은 2002년부터 연애를 하고 ‘사랑을 놓치다’ 때는 동거를 했다는 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 송윤아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라며 “결혼 파탄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니다. 송윤아가 뭐가 아쉬워서 나를 만나겠냐”고 해명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