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일본기업과 지역 특산물 ‘고흥 김’ 600만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흥군과 고흥군수협, 일본 킨바라노리텐의 3자간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흥 김의 일본 수출과 유통 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일본은 연간 10억장의 김이 소비돼 한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김 소비량이 가장 많은 시장이다. 킨바라노리텐사는 도쿄에 소재를 둔 김 전문업체로서 향후 고흥군에 지사를 설립해 김 가공ㆍ보관시설 등을 신축하고 일본 김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고흥 김의 수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생산 어업인들의 경제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이 적은 수산물 수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시장 개척과 수출 신제품 개발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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