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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지방의회 해외연수비 반납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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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지방의회 해외연수비 반납 잇따라

입력
2020.04.26 12:42
수정
2020.04.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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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공통경비 포함 1억5000만원 내놓기로

경북 포항시의회가 지난 24일 제2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2020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경북 포항시의회가 지난 24일 제2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2020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비 반납이 잇따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고통 분담을 하기 위해서다.

26일 경북 포항시의회 등에 따르면 포항시의원 32명의 올해 국외출장여비 총 9,600만원을 반납한다. 또 의회 운영에 필요한 공통경비 5,400만원도 절감해 내놓기로 했다.

대구 서구의회도 지난 21일 공무국외출장여비 등 5,920만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당초 구의원 공무국외출장여비 3,300만원과 타ㆍ시도 견학여비 840만원을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달서구의회는 6,924만원의 국외출장여비를 반납할 것을 의원 간담회에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비뿐만 아니라 6,000여만원 상당의 의원정책개발비 예산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전체 의원정책개발비 예산의 절반 수준이다.

달성군의회는 다음달 임시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4,500여만원의 국외연수예산을 전액 삭감할 방침이다.

경북 고령군의회도 국외연수 및 의정정책개발 예산 6,450만원을 반납한다.

포항시의회 관계자는 “전체 의원 동의를 거쳐 공통경비와 국외여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며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는 지역민들을 위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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