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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렉서스, V8 엔진을 V6 터보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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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렉서스, V8 엔진을 V6 터보로 대체한다

입력
2020.04.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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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렉서스가 V6 터보 엔진으로 V8 엔진을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V6 터보 엔진으로 V8 엔진을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석유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I.C.E(Internal Combustion Engine,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가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은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자동차 그룹 중 하나인 토요타·렉서스가 플래그십 모델 및 고성능 사양 등에 적용되었던 V8 엔진을 폐기하고, 이를 V6 터보 엔진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는 V8 엔진을 탑재한 토요타 및 렉서스의 차량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미국 등의 시장에서는 대배기량의 차량들이 많은 만큼 이번 엔진 전략은 향후 수 많은 차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 기술 및 터보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소재 기술이 발전한 만큼 최신의 V6 터보 엔진들은 기존 V8 대배기량 엔진을 뛰어넘는 우수한 출력을 낼 수 있으며, 효율성 부분에서도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플래그십 차량들에 있어 내연기관 단일로 사용하기 보다는 다운사이징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개발하는 토요타 및 렉서스의 특성 상 자연스러운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미국 및 일본 내 엔진 공장의 설비를 새롭게 다듬어 V6 터보 엔진의 생산량을 늘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엔진 공장 설비 개선 및 개편 작업은 약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반 양산 차량과 달리 글로벌 모터스포츠에 출전하는 고성능 GT 및 레이스카 등에는 별도의 V 엔진을 개발해 '성능의 우위'를 누릴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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