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경북 안동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있다. 강한 바람이 잦아들고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면서 현재 80%까지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3대를 포함한 산불진화 헬기 18대, 유관기관 헬기 6대 등 총 24대의 헬기를 투입해 오전 10시 30분 현재 80% 가량 진화했다. 산불현장이 연무로 인해 시계가 불량한 상황으로 산림청 공중지휘기가 가동돼 진화헬기의 안전과 체계적인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또 지상에서는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103명이 투입돼 주택과 시설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 중이다.
주택피해는 없으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산림당국은 주민 300명을 청소년수련원과 마을회관, 캠핑장에 분산 대피시켰고 산불위험이 해제된 풍천면 인금리 등 주민 227명은 현재 귀가 조치됐다.
현장을 찾은 박종호 산림청장은 “시설과 인명피해는 없으며, 산림피해는 진화완료 후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면서 “현재 연무로 인해 진화여건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나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서 오전 중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3시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서 발생해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