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진화 어려워…주민 300명 한때 대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9분쯤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현재까지 100㏊가 넘는 산림이 손실됐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날이 밝자 헬기 24대(산림청 13대, 소방 1대, 군 4대 등)와 지상진화인력 1,600여명, 산불진화차 13대 등 장비 5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 등은 불이 나자 산불 진화 헬기 19대, 소방차 30여대를 비롯해 진화 인력 800여명이 진화에 나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철수하고 소방관과 공무원 등이 밤샘 진화 작업을 했다. 바람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새 산불이 번지면서 한때 지역 주민 300명이 마을회관이나 청소년수련관 등으로 대피,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산불로 지금까지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 현장은 초속 1m 남짓으로 바람이 다소 약해졌다”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지자체 등이 진화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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