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1개 식으로 나눠서 구매는 불가
정부가 마스크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27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3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단 3개를 한꺼번에 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구매 수량의 한시적 증가 내용 등을 담은 마스크 구매 편의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1인당 2개만 살 수 있게 제한된 구매 수량이 1인당 3개로 늘어나게 됐다.
구매 수량 확대는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마스크 재고 추이 등을 점검한 뒤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경우에만 지속할 계획이다. 사재기 등 예상치 못한 혼란이 생기면 현행대로 1인당 2개 구매로 원위치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마스크 구매 수량이 3개로 늘어나도, 2개를 샀을 경우 1개를 추가로 구매하지 못한다. 1개나 2개를 구매했어도 구매 이력 시스템에 3개를 산 것으로 입력되기 때문이다. 2번에 나눠 사는 것은 안되고 한꺼번에 3개를 사야 한다는 뜻이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약사 회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상 (구매 개수가) 3개로 입력되며, 소비자가 1개 또는 2개만 구입하는 경우에도 같은 주에 추가 구매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당초 식약처 발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빠져 있어 공적 마스크 구매자와 판매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시스템에서 구매 여부를 확인하도록 돼있는데, 1, 2개를 구매했더라도 그 주에 이미 구매한 것으로 나온다”며 “판매처에서 3개 구매가 원칙임을 안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내용을 식약처 홈페이지 질의응답(Q&A)을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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