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살아나
미분양관리지역 벗어날지 관심
한때 3,300세대를 웃돌았던 강원 원주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24일 시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지역 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344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3,350세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공급과잉이 크게 개선된 모양새다.
6개월 연속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500세대 이하가 돼야 하는 미분양관리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원주지역은 그동안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관리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뒤 원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투자자들이 잇따르며 시장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미분양 양산의 원인으로 꼽혔던 원주시 중앙공원의 한 단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약이 이어져 현재 미분양을 털어낸 상태다.
원주시와 부동산 업계는 준공 후 미분양이 50세대를 밑도는 만큼, 올 하반기 신규 분양이 재개될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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