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에 필로폰 성분의 약물을 넣어 마시게 한 5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광경찰서는 술에 약물을 섞어 마시게 한 J(56)씨와 K(57)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전국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신문의 영광지역 주재기자인 J씨 등은 지난해 12월 6일 영광군 영광읍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3명의 여성들의 술잔에 필로폰 성분의 약물을 몰래 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캡술형 필로폰을 술에 희석시켜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성들이 ‘술 맛이 이상하다’며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 왔으며 여성들의 소변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J씨 등이 필로폰 구입경로와 수 차례에 걸쳐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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