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저승사자는 없었다. ‘쌍갑포차’가 저승사자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준혁의 스틸컷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믿고 보는 감초연기 1인자 이준혁은 염라국 부장 저승사자 염부장을 연기한다.
보통 저승사자라 하면 갓을 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 간담 서늘한 다크 아우라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두의 상상을 깨트린 염부장에겐 그만의 특별함이 있다. 귀여운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흰 양복과 흰 구두까지 올화이트 스타일링, 거기에 일수 가방을 옆구리에 낀 채로 느릿하게 걷는 폼이 꼭 특이한 동네 아저씨 같다.
죽은 혼령을 저승으로 인도하고 염라대왕의 전언을 전하는 무시무시한 부장 저승사자지만, 특유의 온화함과 사랑스러운 아재미에 ‘염블리’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23일 공개된 스틸컷이 바로 저승사자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울 염부장 스타일을 보여준다.
트레이드마크인 흰 양복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지만, 항상 일에 시달려 생긴 눈 밑 다크서클이 저승사자라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짜 ‘저세상’ 텐션만큼은 숨겨지지 않아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제작진은 “이준혁의 독보적인 연기력과 능청스러운 애드리브에 대본 연습 때부터 배꼽 잡는 웃음이 쏟아졌다. ‘뽀글펌’까지 강행한 그가 가진 무한 에너지로 ‘쌍갑포차’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염부장이란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극을 빈틈없이 채워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부장은 여타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해왔던 저승사자 캐릭터들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재미와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염부장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쌍갑포차’는 다음 달 20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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