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기관 노동이사 협의회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광주시 산하 도시철도공사, 도시공사, 환경공단 3개 노동이사제 의무도입기관 노동이사들은 이날 오후 도시철도공사 노조사무실에서 ‘광주 공공기관 노동이사 협의회(광노이협)’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노이협 초대 의장에는 환경공단 조일권 이사, 부의장에는 도시공사 박철균 이사, 사무국장에는 도시철도 박철환 이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들은 이날 노동이사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제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노동이사제는 2017년 서울에서 최초 도입됐고 광주가 두 번째다.
광주 공공기관 노동이사들은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함으로써 회의의 질을 높이고,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실질적 이해관계자로 노동자를 대변하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데 기여하고 있다.
조 의장은 “노동자 경영참여의 기회인 노동이사제가 시행 초기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지만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상생도시를 선언한 광주시가 노동인권회관 건립 등 다양한 노동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서울시를 뛰어 넘는 적극적인 제도개선으로 노동이사제의 안착과 발전을 선도하는 진정한 민주ㆍ인권ㆍ평화의 도시로서 저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시에 주문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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