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당선된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구갑 홍석준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2일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에 따르면 총선이 끝난 이틀 후인 17일 달서구 갑에 당선된 홍석준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홍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같은 선거구 곽대훈 후보로부터 보유 주식 중 일부가 공직 퇴직 전 근무한 업무와 연관된 기업과 관련됐다는 등의 의혹으로 고발 당했다.
한편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홍 당선인은 선거 중 신고한 재산 36억7,000만원이 공직자 재산치고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그가 24년간 대구시 신산업, 기업 관련 부서에 근무했고 대구시 경제국장 재직 당시 스타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유망 주식을 미리 사는 등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당선인은 21대 총선에 도전해 당내 경선에서 이두아 후보를 누르고 미래통합당 달서구갑 공천권을 따냈고 당선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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