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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코로나 보릿고개 현실 닥쳐… 전례 없는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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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코로나 보릿고개 현실 닥쳐… 전례 없는 대책 필요”

입력
2020.04.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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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집무실에서 화상 세미나에 참석해 외국 도시·기업 관계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집무실에서 화상 세미나에 참석해 외국 도시·기업 관계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받은 타격이 크다며 전례 없는 상황에선 전례 없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박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 90일이 지났다”며 “재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보릿고개’가 절박한 현실로 닥쳤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송파구 가락동과 성북구 정릉동 골목 자영업자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며 “평소보다 매출이 30% 이상 줄었고, 거래처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임대료 내기도 힘들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정부가 재난긴급생활비 등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현장을 돌아보며 절감했다”며 “이대로라면 골목상권 붕괴는 초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례 없는 상황에서는 전례 없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바이러스 방역에 선제적이었듯 민생 방역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순대국집과 카페, 철물점, 떡집, 세탁소, 미용실, 돈까스집, 분식집 사장님들의 눈물을 닦아줄 방법을 찾겠다”며 “서울의 70만 자영업자들이 이 깊은 고난의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건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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