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 박하나가 자신을 추가 복역시킨 사람이 강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와 박영린을 향한 복수의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오늘(21일) 방송된 KBS 2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에서 차은동(박하나)은 최준혁(강성민)의 테스트를 거부했다.
자신과 강태인(고세원)을 동시에 내치려는 계략임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그간 자신을 보호하려 한 강태인을 보며 그에 대한 마지막 믿음 역시 남아있었다. 호텔방을 나가기 전 “날 교도소에서 못 나오게 막은 사람이 정말 당신이냐”라고 물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그날 강태인의 프러포즈를 받으려던 한서주(김혜지)의 계획은 결국 어그러지고 말았다. 최준혁의 사주를 받았던 향미(김은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그가 모든 걸 제치고 달려 나갔기 때문이다.
강태인에게 붙잡혀 자술서까지 쓴 향미는 차은동에게도 진실을 털어놓았다. 특수 상해 누명을 씌워 출소를 막은 사람이 최준혁이며, 강태인의 사주라고 거짓진술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과 분노에 빠진 차은동. 자신이 한 일도 아님에도 그녀의 비난을 감수한 강태인의 속내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웠다.
한편 오혜원(박영린)은 한회장에 대한 뒤늦은 조치로 징계 위기에 처했다. 다급해진 그는 호텔로 강태인을 찾아갔다.
자신을 구하지 않으면 한서주와 결혼하려는 이유를 한회장(길용우)에게 다 이야기하겠다며 협박까지 더했다. 한때 결혼까지 약속했던 그가 야망을 위해 이렇게 밑바닥까지 추락한 모습에 강태인은 또 한번 무너졌다.
알고 보니 7년 전 오혜원은 심장이식순번을 조작한 것 뿐 아니라 최준혁과 결혼하고자 강태인의 아이까지 중절수술을 받았다.
추가 복역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차은동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최준혁과 오혜원을 향해 더욱 날카롭게 복수의 칼을 갈았다. 먼저 한서주와의 신뢰부터 회복했다.
한지훈(이창욱)의 시즌 카탈로그 촬영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게 된 차은동은 강태인과 한서주의 커플 화보를 제안했다. 그리고 오혜원이 강태인의 호텔방에 간 사실을 최준혁과 한서주에게 알렸다. 의심과 불신의 화살을 그녀에게로 돌려놓은 것.
이 소식을 듣고 분노한 한서주는 직접 오혜원을 징계했다. 이를 항의하기 위해 촬영 현장으로 찾아온 그녀에게 손찌검까지 하면서 이들의 대립은 극으로 치달았다. 치밀하게 전개되는 차은동의 복수가 이 갈등을 어디로 이끌고 갈지, 오해의 단추를 하나씩 풀게 된 강태인과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위험한 약속’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KBS 2에서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