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은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
월봉한기악선생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월봉저작상의 올해 수상자로 구범진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가 뽑혔다.
21일 사업회에 따르면 제45회 수상자로 구 교수가 선정됐고, 수상 저서는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까치)이다. 이 책에서 구 교수는 조선과 청나라가 작성한 문헌을 분석해 병자호란 당시 청이 조선과 적극 협상한 건 천연두 때문이었고, 청 병력도 알려진 기존 수치보다 훨씬 적은 약 3만4,000명이라고 주장했다.
구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학사ㆍ석사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병자호란과 조선ㆍ청 관계를 주로 연구했다.
시상식은 6월 12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월봉저작상은 일제 강점기 언론인과 교육자로 민족운동에 헌신한 월봉 한기악(1898~1941)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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