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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성터널 접속로 22일 오후 7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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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성터널 접속로 22일 오후 7시 개통

입력
2020.04.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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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 잇는 외부순환 핵심구간

산성터널 통과 시간 20여 분 단축

2013년 8월 착공해 6년 8개월 걸려

부산 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측) 건설 노선도. 부산시 제공
부산 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측) 건설 노선도.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동ㆍ서를 잇는 부산 외부순환도로의 핵심구간이 개통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7시를 기해 산성터널 금정측 입구부터 회동IC를 연결하는 산성터널 접속도로를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개통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금정구 부곡동 윤산터널 입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통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개통 행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날 접속도로 개통으로 산성터널 금정측 구간은 2013년 8월에 착공한 이래, 6년 8개월 만에 온전한 모습을 선보인다. 개통 구간은 금정구 산성터널 금정측 입구와 회동IC를 잇는 총연장 3.24㎞의 왕복 4~6차로로 총사업비가 3,308억원(시비 1,978억, 국비 1,330억)이 들었다. 제한속도는 80㎞로 금정구 장전초교~윤산 입구까지는 지하차도(1.22㎞)이며 윤산구간은 터널과 교량 등(2.02㎞)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산성터널 금정측 접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동화명대교(1.96㎞)~산성터널접속도로 화명측(1.68㎞)~산성터널(5.62㎞)~산성터널접속도로 금정측(3.24㎞)~회동IC를 잇는 총연장 12.5㎞의 부산 외부순환도로망의 핵심구간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루 2만4,000대에 그쳤던 산성터널의 통행량이 3만9,000대까지 늘어나면서 금정구와 북구ㆍ사상구ㆍ강서구ㆍ김해 일원을 지나는 교통량이 분산돼 꽉 막힌 일대 교통 흐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화명동에서 회동IC까지 소요 시간도 산성터널 개통 전(31분)과 비교해 20분가량이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추진 중인 초정~화명간(1.54㎞) 도로와 반송터널(8.24㎞)까지 개통되면 부산 외부순환도로의 전 구간(22.28㎞)이 완성돼 김해(초정IC)~기장(송정IC)까지 약 20분 만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부산의 동과 서를 잇는 대표적 연결망인 산성터널이 온전히 개통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자 물류도시로서 부산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산성터널 금정측 도로 개통은 ‘동북아 해양수도’라는 민선7기 부산시의 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외부순환도로 잔여 구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해 조기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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