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내년…전체 2023년 완공
미세먼지 저감 기둥도 설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서해 앞바다를 한 눈에 보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 4.2㎞의 해안공원이 이르면 2023년 완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9월 착수한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송도동 308-2) 설계가 지난달 말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6월 1단계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1단계 구간은 총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되며 총면적 26만3,000㎡ 가운데 7만8,000㎡를 차지한다. 수변광장, 전망카페, 수경시설 등이 들어서고 폭 50m, 길이는 1.2㎞다. 2단계(18만5,000㎡)는 2022년 착공해 이르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 북서쪽에서 남북으로 총 4.2㎞ 길이의 해안공원이 생겨 송도 최대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송도에는 솔찬공원 외에는 바다를 낀 공원이 없었으나 이 수변공원 개장으로 시민들은 바닷가를 거닐며 인천대교와 서해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특히 이 곳에 다목적 기능의 기둥(폴)을 설치해 △산소 공급 △이산화탄소 흡수 △오염성분 흡수 △분진 흡착 △미세먼지 저감 △염분제거 등의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의 기능을 갖춘 수변공원이 완공되면 송도 주민은 물론 인천시민 모두가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송도가 친환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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