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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2일째 추가 확진자 없지만 ‘안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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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2일째 추가 확진자 없지만 ‘안심은 금물’

입력
2020.04.20 15:53
수정
2020.04.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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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에서 3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사태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피어나오고 있다. 세종시는 재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감염 위험은 여전해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강조하는 등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국을 다녀온 부자(父子) 이후 22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9일 이후 매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줄었고, 20일에는 0시 기준 13명에 불과했다. 전날에는 8명으로 한 자릿수까지 기록했다.

이런 추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안심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은 “절대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협조한 국민과 의료진의 헌신 등으로 가능했지만, 완치 후 재확진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여전히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도 끊이지 않아서다.

실제 세종시에선 코로나19 재확진자가 6명이나 나왔다. 30일에도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 직원이 5일 완치 판정을 받은 뒤 2주 후 진행한 재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영국을 다녀온 아버지와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세종시도 해외 역유입 감염에서 아직 자유롭진 못하다.

이춘희 시장은 이에 19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지난 4주간 진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2-일부터 5월5일까지 재연장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학원, 교습소, 종교ㆍ체육ㆍ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등의 운영 중단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다”며 “이 곳 입국자들의 감염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경계심을 환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으로, 방심하면 언제든지 재확산되고 엄청난 희생과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모임이나 외출, 행사는 계속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싱가포르의 실패 사례에서 보듯, 성급한 일상 복귀보다 전파 위험성이 사라질 때까지 인내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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