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추모 공간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 논란 불거져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조성된 세월호 추모관 앞에서 춤을 추며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한 유튜버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유튜브 ‘일산TV’ 채널에 지난 10일 공개된 이 영상에서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과 여성은 음악을 튼 스피커를 들고 춤을 추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춤을 추고 있는 장소와 춤을 추면서 배경으로 삼은 문구다. 이들이 춤을 춘 장소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관 옆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앞서 선거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발언을 암시하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게재해 눈총을 받았다. 문제가 된 유튜브 영상은 열흘째 유튜브에 게재되고 있는데 조회수가 12만을 넘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창을 통해 비판했다. 이들은 “자식들 먼저 보낸 장례식장에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춤을 춘다”(국*), “나중에 얼마나 큰 죄악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 것”(송**), “유튜브에서만 갇혀 사는 분위기에 빠져 착각하고 정신 못 차리고 산다”(김**), “품격 없고 역겹다”(Do****)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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