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적 위기를 불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이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E9) 5층 정근모 컨퍼런스홀에서 ‘글로벌전략연구소(GSI)-국제포럼 2020(GSI -IF2020)’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포럼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주제로 KAIST GSI와 세계경제포럼(WEF) 한국 4차산업혁명정책센터(한국 4IR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의 투명성ㆍ개방성ㆍ민주적 절차의 기본 원칙에 기반한 방역 대책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기조연설에는 총 다섯 명의 연사가 발제자로 나선다.
아하누 베흐나흐(Arnaud Bernaert) WEF 세계건강보건부문장은 이번 감염병 사태 극복을 위해 출범한 WEF의 코로나19 행동 플랫폼(COVID Action Platform)을 통해 국가ㆍ기관ㆍ기업들의 글로벌 협력방안과 전략을 제시한다.
제롬 김(Jerome H.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주제 발표를 통해 새로운 감염병 발생 시 바이러스의 특성과 위협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상시적 글로벌 지원 체계 구축을 강조한다.
교육 분야에선 알렉산드로 파파스피리디스 미국 MS사의 고등교육산업솔루션 이사가 ‘뉴노멀의 준비’를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에선 용홍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최윤재 KAIST AI 대학원 교수가 각각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국제협력 방향’과 ‘코로나19와 AI: KAIST의 현재 연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발표 후에는 두 개의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경제 위기와 교육 변화의 영향’을 다루는 첫 번째 토론에선 미국의 대표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레베카 윈스럽 유니버설교육센터 공동소장과 데이비드 달러 선임 펠로우,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서중해 한국개발원 경제정보센터 소장 등이 나서 의견을 교환한다.
‘의료 건강관리, 인공지능, IT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에선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 크리스틴 백 IBM 연구원, 신진우 KAIST AI 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해 현재 기술 수준 등을 진단하고, 미래를 살펴본다.
포럼은 ‘유튜브 KAIST 채널’과 ‘유튜브 KTV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되며, NAVER TV에서도 온라인으로 방송된다. 글로벌 포럼의 특성상 영어로 진행돼 동시 통역 자막이 제공된다.
KAIST GSI 소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물론, 인공지능 기술 등 과학기술적 접근법을 모색하고 국제 협력 방안이 다방면으로 제시될 것ˮ이라고 말했다.
KAIST GSI는 과학기술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전 세계 및 국가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KAIST의 싱크탱크 조직으로, 올 2월 설치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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