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검토… 병사 외출 제한 풀리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군 당국도 장병의 외출 제한 등의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군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일부 부대의 관리 지침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고강도로 시행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완화한 수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군 당국도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병사 외출 제한적 허용과 간부 출타 제한 해제 등을 검토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장병들의 외출부터 제한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는 2월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고 있는데, 일부 부대에서 제한적으로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반적인 잠복기(5∼7일)를 고려해 최근 7일 이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없는 지역을 안전지역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 부대원의 외출을 허용하는 식이다. 우선 시범부대를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대상 부대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계 등의 필수 임무 인력이 아닌 행정 직군 인력 등이 우선 출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부의 경우 출타 제한을 해제해 외출이나 퇴근 이후 이동을 우선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각 예하 부대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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