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일 오전 10시 아스파라거스 판매 시작
아스파라거스는 ‘감자 완판’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자 2,000톤을 완판시킨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번엔 아스파라거스 판매에 나섰다.
최 지사는 19일 트위터에 “수출 길 막힌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 핵세일. 감자 사랑님들께 ‘대신 사랑’ 부탁드린다”며 “그 동안 수출만 하던 엄지 손가락 굵기의 최상품”이라고 글을 올렸다.
최 지사는 트위터 닉네임도 ‘감자 파는 도지사’에서 ‘아스파라거스 파는 도지사’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도 감자를 들고 있는 사진에서 아스파라거스를 들고 있는 사진으로 교체했다.
아스파라거스는 택배비를 포함해 1㎏에 7,000원이다. 강원도 농수특산품 쇼핑몰인 네이버 스토어 ‘강원 마트’에서 20일 오전 10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20일에는 2,000박스, 이날 이후부터는 1,500~2,000박스로 수량이 제한돼있다. 강원도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월, 목 오전 10시에 판매할 계획이지만,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강원도가 판매하는 아스파라거스는 춘천, 화천, 양구 등 전부 강원도 내에서 재배한 상품이다. 지름 17㎜ 이상의 굵기로 그 동안 일본으로 수출해왔지만, 일본 수출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국내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쌓인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10㎏ 감자 한 상자를 택배비 없이 5,000원에 팔았다. 주문자가 폭주하면서 매번 사이트가 마비됐고, 판매 시작 1~2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감자 대란’이 벌어졌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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