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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진, ‘성 상품화’ 논란에 공식 사과

입력
2020.04.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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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렸다. KBS2 방송 캡처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렸다. KBS2 방송 캡처

KBS2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측이 성 상품화 논란이 일자 시청자들에 사과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13, 14회에서는 강초연(이정은)의 김밥 가게에 손님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초연은 단란주점을 접고 함께 일하던 이주리(김소라), 김가연(송다은)과 함께 시장에 김밥 가게를 차렸다.

그러나 정작 김밥이 맛이 없고 장사가 안되자 초연과 직원들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에 나섰다.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미모를 뽐내던 이들 때문에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은 물론 50대 남성들까지 김밥 가게를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유흥업소에서나 볼 법한 접객행위는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 드라마가 주말 저녁 방송되는 KBS 가족드라마인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하지 못한 설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일부 장면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 더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방송과 다시보기를 포함해 이후 제공되는 일체의 방송분은 수정 편집본으로 대체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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