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의 개막일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코로나19 대응태세와 관련해 “야외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9일 “정부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근간을 유지하면서 부분적 완화를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K리그 개막일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시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관중 경기 등을 포함해 K리그 개막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협의한 뒤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로연맹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K리그 개막 논의에 신중을 거듭해온 상황에서 정 총리가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으면 가능하다”라고 언급하자 개막일 구체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프로연맹은 무관중 경기 개막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프로연맹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5월 중순 개막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5월 중순에 K리그가 개막하면 애초 38라운드 일정 대신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ㆍ스플릿 5라운드)로 치러지는 방식이 유력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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