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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당선인, 안내견 국회 출입 논란에 “해 되는 물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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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당선인, 안내견 국회 출입 논란에 “해 되는 물건 아니다”

입력
2020.04.19 12:02
수정
2020.04.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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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왼쪽) 당선자가 안내견 ‘조이’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함께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왼쪽) 당선자가 안내견 ‘조이’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함께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는 21대 국회에서 본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을까.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4ㆍ15 총선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예지 당선자가 자신의 안내견 ‘조이’의 국회 본회의장 입장 논란에 입을 열었다.

김 당선자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눈이자 동반 생명체 역할을 하는 존재이지, 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된다’는 국회법 규정상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안내견 출입을 막아온 국회 관례를 비판한 것이다.

김 당선자는 “안내견의 국회 본회의장 입장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의 시작점이자 사회적 이슈를 생산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이’의 본회의장 출입이 논란이 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안내견의 본회의장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며 김 당선자를 지지했다. 정의당도 같은 날 강민진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 비장애인 의원과 동등한 권한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19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연히 안내견의 출입을 허용해야 하고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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