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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통화… 靑 “북한 인도적 지원 원칙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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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통화… 靑 “북한 인도적 지원 원칙 확인”

입력
2020.04.19 00:06
수정
2020.04.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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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국이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타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도 재확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늘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통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되었다”고, 문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진정되어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국이 진단키트를 비롯, 코로나19 관련 물품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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