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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 시인 “대구는 독립해 일본 가라”… 논란 일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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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 시인 “대구는 독립해 일본 가라”… 논란 일자 사과

입력
2020.04.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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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 김 교수 페이스북 캡쳐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 김 교수 페이스북 캡쳐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시인)가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김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거느리고”라며 “귀하들의 주인 나라 일본, 다카키 마사오의 조국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이다.

김 교수의 발언은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싹쓸이’ 한 대구 지역의 유권자를 겨냥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래통합당은 텃밭인 대구에서 12곳 중 11곳을 얻었다. 나머지 1곳인 대구 수성을 또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당선됐다. 현재 대구시장은 통합당 소속 권영진 시장이 맡고 있다.

김정란 교수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글.
김정란 교수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글.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김 교수는 결국 같은 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대구 선거 결과와 관련해 제 발언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구시민 전체를 지칭하는 것은 물론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정중하게 사과 드린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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