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 중단됐던 PGA(남자프로골프) 시계가 다시 흐를 준비에 들어갔다. 6월 중순부터는 시즌을 다시 치른다는 계획이다.
PGA투어 사무국은 16일(현지시간) 잔여 시즌 일정을 발표하면서 6월 중순부터 시즌을 재개할 계획을 알렸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당초 계획보다 3주 밀린 6월 11일에 시작하고, 이후 RBC헤리티지(6월 18~21일)와 트레블러스 챔피언십(6월 25~28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대회 파트너,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고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특히 안전이 보장될 때만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4주간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원덤 챔피언십은 8월 13~16일동안 열리고, 이후 플레이오프 대회가 줄줄이 열리며 시즌 최강자를 가린다. 이로써 올 시즌 대회 수는 49개에서 36개로 줄어들게 됐다.
2020~21시즌은 2019~20시즌 종료 후 사흘만에 막을 올리게 됐다. 9월 10일 세이프웨이 오픈이 그 시작이다. 이에 올 시즌 메이저대회 중 일부는 다음 시즌기간동안 열리게 됐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4월에서 11월 12~15일로, PGA챔피언십은 5월에서 8월 6~9일, US오픈은 6월에서 9월 17~20일로 이동한다. 마스터스와 US오픈은 다음 시즌 동안 두 차례 열리게 된다. 한편 브리티시오픈은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취소됐다.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모든 것이 회복될 때까지 PGA투어도 기다릴 것이지만, 팬들에게 투어 복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