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 센터장 맡아 사업 지휘
통일TV 개국ㆍ사이버 강좌 개설… 교육기회 확대
경남대는 통일부의 ‘2020년 지역통일교육센터’ 사업 영남권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역통일교육센터’는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의지와 역량을 갖춘 지역 기관을 선정해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경남대는 교육부의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안보 전문인재 양성사업’과 통일부 ‘통일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을 4년간 성공적으로 진행해 대내외적으로 통일분야 풍부한 교육인프라와 역량을 인정 받았다.
또 세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통일부의 ‘한반도 국제포럼’(KGF)을 2차례(2015년ㆍ2018년) 주관했으며 올해 해외 북한ㆍ통일학 학술교류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통일ㆍ안보 특성화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번 통일ㆍ북한 문제 최고 전문가로 그 동안 이 분야에서 학술적 업적과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해 온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이 센터장을 맡아 직접 사업을 지휘한다.
통일부는 지역사회 통일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됨에 따라 보다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기존 17개 광역시ㆍ도 기반에서 권역 기반의 7개 지역통일교육센터 체계로 사업을 개편ㆍ재정비했다.
경남대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센터는 기존 경남, 부산, 대구, 경북, 울산 5개 지역 통일교육센터를 통합한 것으로 우리나라(100,364㎢)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적인 지역통일교육센터다.
이에 따라 경남대는 통일역량 강화와 사회통일교육 거버넌스 확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 플랫폼 구축 및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ㆍ제공해 영남권역 5개 지역에 균형감 있는 통합형 통일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강의실에 의존한 교육에서 벗어나 ‘통일교육 TV’ 개국과 홈페이지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박재규 경남대총장은 “이번에 확대ㆍ개편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통일교육센터가 허브로 자리잡고 통일교육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확산을 위한 지역 통일거버넌스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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