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진성이 750평 규모의 텃밭을 공개한다.
17일 오후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59회에서는 진성이 ‘농장’ 규모의 텃밭에서 ‘모종 심기’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진다.
앞서 진성은 트로트계 선배 설운도를 초대해 깍듯이 수발을 들어 ‘깨알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업계 후배들 앞에서 그간의 설움을 씻기라도 하듯 권위 있는 모습을 내세우려다가 반전 웃음을 선사한다.
진성은 설운도가 돌아간 뒤, 절친한 동생 백승일을 부른다. 백승일은 진성 집에서 바로 납치(?)당해 모종 시장에 도착한다.
진성은 “천하장사이자 막내 동생 같은 승일이가 할 일이 있다”며 모종을 잔뜩 싣게 한 뒤, 자신의 텃밭으로 이동한다.
무려 750평에 이르는 텃밭의 규모에 백승일은 입을 떡 벌리고, 이때 ‘밭일 어벤저스’ 군단으로 조영구, 한태웅, 요요미가 등장한다.
조영구는 “형님을 위해 소년농부 한태웅을 섭외했다. 진짜 밭일을 잘 한다”고 치켜세운다. 하지만 진성은 자신의 모종 심기 방법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한태웅이 마뜩잖아 기싸움을 벌인다.
급기에 진성은 “나 역시 20년 농사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다가, “너네 태클 걸러 온 거냐”며 자리를 이탈한다.
우여곡절 끝에 모종 심기가 끝나고, 진성은 ‘열일’한 후배들을 위해 바비큐 파티를 벌여준다. 고기를 구우며 진성은 30년 넘는 무명시절을 떠올린다.
그는 “생계를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지만, 웃으며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선택한 (가수의) 길이니까”라고 털어놓는다.
이어 “가수가 된 후에도 ‘리어카 장사’를 했는데, 확성기를 들고 노래 연습을 하는 것처럼 장사했다. 아주머니들이 신기하게 보면 ‘진짜 가수 맞다’며 CD를 보여줬다”고 떠올린다.
진성의 30년 무명시절 에피소드와, 초대형 텃밭에서의 모종 심기 결과는 ‘모던 패밀리’ 59회에서 공개된다. 이외에도 김정균-정민경 부부의 신혼집 집들이, 이재용 가족의 봄맞이 여행 등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MBN ‘모던 패밀리’ 59회는 17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