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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 중 침 뱉기ㆍ하이파이브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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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 중 침 뱉기ㆍ하이파이브 안 돼요”

입력
2020.04.17 12:21
수정
2020.04.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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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코로나19 매뉴얼 2탄 발표

LG 선수들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선수들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7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2판을 발표했다.

KBO는 매뉴얼을 통해 선수 및 리그 관계자들이 지켜야 할 내용을 소개했다.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 발열 검사를 한 뒤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별 자가 점검표를 작성해야 한다.

경기 중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악수 자제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다.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는 금지 행위로 분류됐다. 외국인 선수의 가족이 시즌 중 입국할 경우엔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해야 한다. 이 기간엔 해당 선수와 다른 거처에 머물러야 한다.

선수단 외 경기 관련자의 예방 수칙도 한층 강화됐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선수와 직접 접촉도 금지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와 볼, 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관계자들도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개막 후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시 상황에 관해서도 대응 매뉴얼이 정해졌다. 개막 후 선수단 내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일단 해당 인원은 격리된다. 유증상자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엔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 분류 작업이 진행된다. 이어 접촉자는 14일간의 자가 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된다.

KBO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 또한 개막 후 관람객 안전 관리에 관해서도 부문별로 정리했다. 선수단과 관람객이 접촉하는 모든 행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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