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해외 입국자 2명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30명으로 늘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중흥동에 거주하는 A(30ㆍ여)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환자로 확진 됐다. A씨는 13일 오후 카타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KTX 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같은 날 오후 8시28분쯤 광주 송정역에 도착했고 모친이 운전하는 차로 귀가했다.
모든 해외 입국자를 상대로 입국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보건당국 방침에 따라 A씨는 16일 오후 자택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오후 9시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방역당국은 A씨 자택을 방역하고 A씨 부모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찾을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6시30분쯤 북구 운암동에 거주하는 B(63)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전날 오후 미국에서 귀국했다.
두 사람 모두 기침, 발열과 같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환자로 알려졌다. 광주 코로나19 확진 환자 30명 중 20명이 해외유입 관련 환자며, 22명은 완치판정을 받았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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