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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총선 대구 새 얼굴] 미혼의 강대식 전 동구청장 여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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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총선 대구 새 얼굴] 미혼의 강대식 전 동구청장 여의도로

입력
2020.04.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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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사가 돼 문재인 정권 폭정 견제 하겠다”

대구 동구을구 강대식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지자의 당선축하 꽃다발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본인 제공
대구 동구을구 강대식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지자의 당선축하 꽃다발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본인 제공

미래통합당의 대권 주자 중에 하나인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강대식 당선인은 당의 새로운 전사가 되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실정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강 당선인의 상대는 모두 내로라하는 중앙 인사들이다. 지방 대 중앙 정치인의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평생을 정당인으로 활동하며 국회의장 정무수석까지 지낸 이승천 더불어민주당(30.5%), 전직 국회의원으로 우파 논객인 송영선 무소속(4.5%), 청와대 배변인 윤창중 무소속(2.3%)후보를 강 당선자는 60.3%의 득표율로 각개 격파했다.

그는 16일 당선 인사말에서 “경쟁을 한 후보들에게도 동구 발전과 국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로 통해 “경제를 엉망으로 만든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의 염원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유권자들께서 ‘경제 하나만은 반드시 살려 달라’고 주문한 것을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평범한 국민들도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자유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어려운 정치원론다운 철학을 내놨다. .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는 공약 중에 대구의 재도약을 위한 교통 분야 6대 공약에 눈에 띈다. 지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연장(안심역~하양역) 조기 완공, 도시철도 3호선과 엑스코선도 혁신도시와 이시아폴리스까지 조속한 연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통과 추진을 공약했다.

강 당선인은 동구청장 출신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동구 토박이자 예순 한 살의 미혼이다. 정치와 결혼했다는 우스갯 소리가 회자되고 있다. 당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희 전 육군 중령을 따돌린 강 당선인을 지난달 19일 공천했다. 동구의원, 동구청장 등 지방선거와 총선의 정치 활동에서 유승민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알려졌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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