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승리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당선인. 4ㆍ15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달성하고 자신도 당선되면서 여권의 독보적인 차기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죠.
선거 다음날 당선인사를 위해 지역구를 찾은 이 당선인에게는 시민들의 축하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종로 출마를 위해 복당한 이 당선인은 당의 간판으로 전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주도했어요.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대표이자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2위를 기록했던 황 대표를 상대로 한 ‘미리 보는 대선’에서도 여유 있게 승리, 정치적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됐죠.
이날 당선인사에 나선 이 당선인에겐 시민들뿐 아니라 언론의 관심도 쏟아졌는데요. 이 당선인은 “기대에 부응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가적으로 직면해 있는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경제 위축, 하루빨리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정치적 거취를 언급하기 보다는 ‘국난 극복’의 메시지를 앞세운 겁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중도층 민심을 끌어오기 위한 ‘이낙연 특유의 낮은 자세’라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당당히 금배지를 거머쥔 총선 승리의 선봉장 이 당선인. 그는 이대로 2022년까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2년 후 민주당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을까요. 새로운 승부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전효정 인턴 PD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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