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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서병수ㆍ서범수 형제가 함께 여의도 입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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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서병수ㆍ서범수 형제가 함께 여의도 입성 ‘화제’

입력
2020.04.16 11:16
수정
2020.04.16 19: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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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범수(울산 울주군)도 당선, ‘형제’가 함께 여의도행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에서 부산의 ‘종로’라고 할 수 있는 부산진(갑)에서 당선된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는 대권주자로까지 거론되던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서 당선자는 당락이 확정된 직후 “부산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당원 동지와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힘을 합쳐 준 주민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바로 서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512조원 포퓰리즘 국가 예산을 비상경제예산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당선자는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제16, 17, 18, 19대 총선에서 내리 4선을 한 중진이다.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 당시 무소속으로 나온 현 부산시장인 오거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오 시장에 패했다.

야인으로 있던 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다. 전략공천을 받아 뒤늦게 뛰어들어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현역의원이자 여당 중진인 김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부산 최대 격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지역 내 글로벌 기업도시 유치를 비롯한 부전복합환승센터 건립, 동서고가로 철거, 백양도서관 건립, 당감역 설치, 초읍선 설치, 아동전문응급병원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서 당선자는 이번에 울산 울주에서 같은 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서범수 당선자의 친형이기도 하다. 형제가 동시에 여의도로 직행하게 된 것이다. 형보다 11살 아래인 서 당선자는 행정고시 합격 후 경찰에 투신, 부산지방경찰청 제2부장을 비롯해 경찰청 교통국장, 울산지방경찰청장, 경찰대 학장 등을 지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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