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규현이 장애인의 날 특집방송 ‘봄날의 기적’ 내레이션을 맡아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규현은 오는 20일 MBC에서 방송될 방송될 MBC와 밀알복지재단 공동기획 특집방송 ‘봄날의 기적’ 내레이션을 맡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아동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환자가 100명 정도에 불과한 희귀병인 ‘로하드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섯 살 서현이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봄날의 기적’은 저소득가정 장애아동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규현 외에도 MC를 맡은 아나운서 정지영과 배우 김지우 박효주가 패널로 출연해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라는 부제를 통해 장애아동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후원금은 지원이 시급한 장애아동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내레이션 녹음 현장에서 규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장애와 싸우며 힘겨운 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을 힘들다고 포기하면 장애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장애아동들이 위태로운 오늘을 딛고 기적 같은 내일을 꿈꾸기 위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봄날의 기적’ 방송에 함께해 주셔서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늦지 않게 지켜달라”고 말했다.
‘봄날의 기적’은 오는 20일 오전 9시 50분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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