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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 ‘나는 트로트 가수다’ 우승 소감 “새로운 기폭제 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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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 ‘나는 트로트 가수다’ 우승 소감 “새로운 기폭제 돼 만족”

입력
2020.04.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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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이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영웅기획 제공
김용임이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영웅기획 제공

가수 김용임이 ‘나는 트로트 가수다’ 우승자로서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김용임은 1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왕중왕전에서 조항조 박구윤 박혜신 등 동료 트로트 가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했다.

그동안 총 10번의 경연을 거친 뒤 펼쳐진 이날 왕중왕전은 1대 1 데스매치로 진행됐다. 최종 2인은 김용임과 조항조였고, 결승전 끝에 김용임이 승리한 것이다.

우승 후 김용임은 “마음을 비웠었는데 나도 놀랍다. 조항조 선배가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후배에게 기꺼이 승리를 양보한 조항조 선배와 모든 후배들에게 너무나 감사함을 느낀다. 이번 프로그램은 트로트 중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되는 것에 나는 만족한다. 모두가 승자”라며 소감을 말했다.

소속사와 매체를 통해서도 김용임은 “트로트는 아이돌 가수들처럼 일찍 스타가 되기 어렵다. 지금 당장 인기가수가 아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언젠가는 대기만성의 가수가 될 것이니 열심히 연습하면서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며 후배 가수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최근 트로트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각 방송사들이 예능화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정통 트로트 프로그램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송가인 임영웅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김용임은 "팬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팬클럽 모임에 실력 있는 후배 가수들만 게스트로 초청한다. 그중에 송가인과 임영웅도 있었다. 그들은 ‘보석 중 보석’이었다”며 “올해 팬클럽 모임에는 어떤 후배가 와서 스타 대열에 합류할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1984년 KBS 신인가요제에서 ‘목련’으로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용임은 ‘열두줄’ ‘사랑의 밧줄’ ‘부초같은 인생’ ‘사랑님’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1과 2012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성인 가요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제12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여자 7대 가수상도 받았다.

특히 김용임은 데뷔 이후 꾸준한 음원과 공연 활동으로 대중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진성 박현빈과의 ‘빅3 콘서트 - 행복한 동행’ 전국투어를 펼쳤고, ‘K-가요빅쇼 트롯이 좋다’ ‘김영임&김용임의 희희낙락콘서트’ ‘4人4色 빅show’ ‘K트롯 골든마이크 패밀리쑈’ ‘연말 디너쇼 - 사랑여행’까지 끊임 없는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다.

오는 5월 2일 김용임은 진성 강진과 함께 하는 ‘빅3 콘서트 - 행복한 동행’ 안양 콘서트에 나선다. 이후 이천과 여수 등 다양한 지역에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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