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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분당벨트’ 재탈환하나… 민주당 현역 의원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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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분당벨트’ 재탈환하나… 민주당 현역 의원들 고전

입력
2020.04.16 00:03
수정
2020.04.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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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후보들, 현역 의원인 민주당 후보에 앞서 

김병관(왼쪽) 더불어민주당, 김은혜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분당구갑 후보가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일대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김병관(왼쪽) 더불어민주당, 김은혜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분당구갑 후보가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일대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서울 등 수도권이 4ㆍ15총선에서 ‘정권 안정론’을 선택한 가운데 경기 분당지역은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후 11시50분 현재 성남 분당갑(개표율 49.4%)에서는 김은혜 통합당 후보가 4만2,957표(55.5%)를 얻어 현역 의원인 김병관 민주당 후보(3만3,863표ㆍ43.8%)에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 분당을(49.5%)에서도 김민수 통합당 후보가 51.1%(3만6,222표)의 득표율로 역시 현역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41.7%ㆍ2만9,563표)를 따돌렸다. 김병욱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김민수 후보(48.9%)에 4%포인트 뒤진 44.9%로 예측된 바 있다.

분당 지역은 전통적인 보수 지역이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손학규 당시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면 20여 년 가까이 보수정당 후보를 선택해온 지역이었다. 때문에 민주당은 보수 강세 지역에서 첫 재선 도전을, 통합당은 설욕전을 노려왔다. 이번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는 한자릿수 차이의 박빙 승부가 점쳐지면서 양당 지도부는 이 지역에 수시로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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