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후보들, 현역 의원인 민주당 후보에 앞서
서울 등 수도권이 4ㆍ15총선에서 ‘정권 안정론’을 선택한 가운데 경기 분당지역은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후 11시50분 현재 성남 분당갑(개표율 49.4%)에서는 김은혜 통합당 후보가 4만2,957표(55.5%)를 얻어 현역 의원인 김병관 민주당 후보(3만3,863표ㆍ43.8%)에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 분당을(49.5%)에서도 김민수 통합당 후보가 51.1%(3만6,222표)의 득표율로 역시 현역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41.7%ㆍ2만9,563표)를 따돌렸다. 김병욱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김민수 후보(48.9%)에 4%포인트 뒤진 44.9%로 예측된 바 있다.
분당 지역은 전통적인 보수 지역이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손학규 당시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면 20여 년 가까이 보수정당 후보를 선택해온 지역이었다. 때문에 민주당은 보수 강세 지역에서 첫 재선 도전을, 통합당은 설욕전을 노려왔다. 이번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는 한자릿수 차이의 박빙 승부가 점쳐지면서 양당 지도부는 이 지역에 수시로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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