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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불꽃 튄 고양정… 경제전문가 이용우 당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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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불꽃 튄 고양정… 경제전문가 이용우 당선 유력

입력
2020.04.15 23:54
수정
2020.04.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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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에서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 이용우 후보 캠프 제공
4ㆍ15 총선에서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 이용우 후보 캠프 제공

경기 고양정에서는 피말리는 승부 끝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후보는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와 개표 내내 엎치락 뒤치락하며 예측불허 승부를 펼치다 종반적으로 치달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날 개표결과(개표율 80.6%) 이 후보는 51.1%의 득표율로, 김 후보(47.2%)를 4%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당선을 굳혔다.

첫 국회 입성을 눈앞에 둔 이 후보는 자타공인 실물경제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등 20년간 금융업 분야에서 근무했고, 2015년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출범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그를 이번 총선 영입인사로 발탁해 고양정에 전략 공천했다.

그는 선거 내내 자신의 장점인 경제 금융전문가를 앞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영상ㆍ바이오 등 4차 산업 기반의 혁신기업 유치 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유세 기간 “일산을 IT 허브이자 첨단산업단지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도 공약했다.

고양정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는 심판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수도권 격전지로 이목을 끌었다. 현역 의원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도한 고양창릉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전국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민심이 요동쳤다.

고양=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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