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전국 지역구 국회의원 253석 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50석을 앞서나가며 압승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95석을 앞서는 데 그치고 있으며, 무소속 의원이 5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생당과 정의당은 한 곳에서도 선두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진행현황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15일 오후 10시40분 개표율 46.7% 시점을 기준으로 이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지역 49석 중에서는 아직 개표가 진행되지 않은 송파구 3개 지역구를 제외, 민주당이 39곳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통합당은 강남ㆍ서초 등 7곳에서 앞서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민주당이 큰 차이로 앞질러 가는 중이다. 경기 지역 59곳 지역구에선 민주당 42곳, 통합당 17곳이 1위로 집계되고 있다. 세종 2석과 대전 7석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인천 역시 지역구 13석 중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 각기 1석씩만을 통합당, 무소속에 내어준 것 외에는 모두 민주당이 앞서가는 중이다.
영남에서는 여전히 보수가 강세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 12석 중에서는 수성을의 홍준표 무소속 후보 1곳을 제외하고는 11곳 모두 미래통합당이 선전하고 있다. 경북 지역 13곳과 울산 지역 6곳은 모두 미래통합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부산 지역구 18석 중에서는 통합당이 15곳을 앞서고 있고, 사하갑ㆍ북구 강서갑ㆍ남구을 3곳만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경남 지역 역시 16석 중에서도 민주당이 앞서가는 김해갑ㆍ을과 양산을 3석,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의 김재호 무소속 후보 1석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2석 모두 통합당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역시 진보 텃밭으로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8석과 전남 10석은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전북 10석 중 또한 남원ㆍ임실ㆍ순창의 이용호 무소속 후보 1곳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제주 또한 3석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배지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강원 8석 중에서는 원주갑ㆍ을 2곳에서 민주당이 우세하게 나타났고, 강릉 권성동 무소속 후보가 1곳 앞서가는 중이다. 이외 5곳은 모두 통합당이 앞서고 있다. 충북 8석 중에서는 민주당이 5곳, 통합당이 3곳을, 충남 11석 중에서는 민주당이 6곳, 통합당이 5곳을 앞서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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