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진출 3년 만에 도요타를 꺾고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13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 등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은 지난 1분기 1만5,362대를 판매하며 베트남 승용차 시장 1위에 올랐다. 다만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8.5%(1,430대) 감소했다.
현대탄콩은 2017년 3월 차량을 위탁생산 하던 베트남 탄콩그룹의 HTMV 지분 50%를 현대차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자본금 66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세웠다. 현대차가 동남아에서 현지 회사와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HTMV가 처음이다.
현대차와 베트남 승용차 시장 1위를 두고 경쟁하는 도요타는 지난 1분기 1만3,748대를 판매해 현대차에 1,500대 가량 뒤졌다. 다만 3월 판매량은 도요타가 5,143대로 현대차(5,086대)를 앞질렀다.
현대차 1분기 판매를 견인한 효자모델은 액센트와 그랜드 i10이었다. 액센트는 1분기 동안 총 4,440대가 판매됐다. 특히 3월 판매량이 2월 판매량보다 32.5% 급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랜드 i10의 경우 1분기 3,860대가 팔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고른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한 판매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1분기 동안 1,855대가 판매, SUV 실적을 이끌었다. 투싼과 코나는 각각 1,817대와 1,486대 판매됐다. 토요타의 경우 주력모델인 바이오스와 이노바, 코롤라, 포츄너 등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급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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