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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자가격리자 79명도 ‘소중한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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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자가격리자 79명도 ‘소중한 한 표’

입력
2020.04.15 18:45
수정
2020.04.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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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한 세종시민이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고운동5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한 세종시민이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고운동5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세종시민 79명도 15일 철저한 방역 속에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후 고운동 선거구민 3명은 이 지역 5투표소인 고운동복합커뮤니티센터(북측) 체육관에서 투표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거나 자가용으로 투표장소까지 이동한 뒤 체육관 후문 밖 공원의 임시 대기 장소에서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공식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가 지나자 후문 현관에 마련된 임시 기표대에서 투표를 했다.

선거사무원은 모두 방호복을 차려 입고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원활한 투표를 도왔다. 특히 자가격리자 1명이 기표를 마치면 다른 유권자를 위해 기표소 안을 수 차례 소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나머지 자가 격리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자신의 표를 던졌다. 투표를 한 자가격리자들은 다른 유권자나 선거 종사자들과의 접촉이 아예 금지됐다.

세종지역 자가 격리자는 300여명이다.

세종=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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