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별 온라인 뉴스 클립 조회수 분석 결과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에서 소비된 4ㆍ15 총선 후보별 뉴스 클립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미국 대선에서 구글의 검색 키워드 추세를 지수화해 알려 주는 ‘구글 트렌드’에서 트럼프 관련 검색량이 월등히 많다는 이유로 트럼프 승리를 예상했던 빅데이터 예측이 적중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많이 읽힌 뉴스’에 등장한 후보들이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빅데이터 분석 회사 메이크뉴의 뉴클리팀이 지난 13일 공개한 ‘후보ㆍ정당별 방송뉴스클립 조회수 현황’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종로구’에서 이낙연 후보 조회수가 124만2,042회를 기록,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118만1,243회)보다 높게 집계됐다.
‘서울 광진을’ 후보들 중에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회수가 65만734회로 가장 높았다. 고 후보 등장 뉴스가 같은 선거구 후보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62만7,623회)보다 약 2만3,000회 더 소비된 셈이다.
‘서울 동작을’ 조회수는 크게 벌어진 편이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 조회수가 79만7,652회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29만9,149회)보다 앞섰다.
이번 조사는 5~12일 지상파와 종편 7개사의 저녁 메인 뉴스와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보도된 총선 관련 뉴스 클립의 클릭 수를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뉴스에서 언급된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후보는 이낙연 후보였고 황교안 후보가 바로 뒤를 이었다. 세 번째로 높은 조회수는 90만9,126회의 차명진(경기도 부천시병) 미래통합당 후보였다.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켜 인터넷 이용자들의 클릭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사 기간 동안 총선 관련 뉴스 조회수는 약 1,200만회다. 이 중 미래통합당 점유율이 49.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37.07%다. 직전 일주일 간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5% 앞섰던 것과 다른 결과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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