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21대 총선에 대해 “단순히 한국의 선거를 넘어서 과연 민주주의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국 단위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투표상황점검회의에서 “세계인과 우리 후손들은 오늘의 한국인을 코로나19 팬데믹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미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경제를 지켜나가야 할 때”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이 방역의 모범국에서 경제 위기 돌파의 모범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는 취지였다.
이번 총선 투표율이 높아지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투표율이 높을 경우 2030세대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투표하고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있지 않았느냐”며 “투표율이 높으면 우리 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