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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총선 투표율 60%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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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총선 투표율 60% 넘을 것”

입력
2020.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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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으면 진보가 유리? 코로나19때문에 단언 어려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샛별초등학교에 마련된 산남동 제5투표소에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샛별초등학교에 마련된 산남동 제5투표소에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이라고 15일 예측했다. 투표율이 16년 만에 60%의 벽을 넘어 70%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 대표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종투표율은 개인적으로 한 60% 초반, 61~62%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이 대표는 재외국민 투표율의 증가세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재외국민 투표는 선거가 치러진 국가에서 실투표율이 대략 44% 정도 나왔다”며 “20대 총선 때보다 3%포인트 정도 투표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전투표율이 2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애초 10% 후반에서 20%초반을 예상했는데, 6%포인트 정도 증가했다”며 “미루어 보아 58%는 넘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늘어난 것이 절대 분량이라기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본 투표 유권자가 분산된 경우를 감안하면 지금 증가폭을 대거 반영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총투표율이 60%를 넘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1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체 선거의 투표율을 집계하는데, 통상 오후 1시쯤 사전투표율을 반영한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율을 반영하면 오후 1시부터 그래프가 껑충 뛴다”며 “1시쯤 당일 투표가 30% 안팎으로 나오면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다는 속설에 대해서는 “많은 선거에서 그래왔지만, 이번에는 (이런 속설을) 적용해 해석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투표율이 낮을 경우 감염 위험이 높은 고연령층이 투표장을 찾지 않아서일 수 있고,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이 걱정이 투표율 저하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장을 찾는 연령층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8.0%를 기록했다. 2016년 20대 총선 같은 시간대 기준 투표율 7.1%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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