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일부 주들은 5월 1일 이전에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각 주지사들이 경제 재개 계획을 제출하면 자신이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돼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을 두고 논란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각 주별 상황에 따라 재개 조치를 취하되 자신이 승인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주지사들이 매우 강력한 경제 재개 계획을 제출하기를 원한다”면서 “조만간 50명의 주지사들과 얘기를 나누고 난 뒤 각 주의 경제 재개 계획과 이행을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한 시점에 승인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주들은 다른 상황에 있기 때문에 (경제 재개가) 매우 가까울 수 있다. 아마도 5월 1일 이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략 20개 주가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다른 주들은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주지사들은 경제 재개 시점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 결정 권한을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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