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5월 1일 재개 목표는 지나치게 낙관적”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다시 2,000명대로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로 멈춰 선 미국 경제 활동 재개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여전히 위협적인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동부시간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9만4,207명이며 사망자는 2만5,402명이다.
통신은 이날 일일 사망자를 2,082명으로 자체 집계했다. 전일 이틀 연속 1,500명대를 기록했던 데서 다시 2,000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감소세를 바탕으로 급부상했던 ‘5월 1일 경제 재개’ 논의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5월 1일 경제 활동 재개 목표와 관련해 “다소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대한 검진과 추적 절차가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에게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그에 못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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