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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합참의장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도발적이라고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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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합참의장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도발적이라고 생각 안해”

입력
2020.04.1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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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생일 행사 관련 북한 내부 행사 시작 

북한이 2017년 6월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017년 6월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전날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한 것이 도발적이거나 위협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이날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는) 평가의 관점에서 지금 당장은 복합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의도적인 도발이 아니라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기념행사와 연결돼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4월 15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로, 북한 최대 행사다.

밀리 의장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 대화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북한의 동향을) 매우 면밀히 감시하고 분석을 행한다”면서 “그러나 보통 이틀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것은 단거리였다. 특별히 큰 미사일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국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7시부터 40여분간 강원 문천시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순항미사일로 추정 발사체 여러 발을 쐈다. 미사일은 15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다. 북한은 2017년 6월 8일 강원 원산시 일대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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