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2개월 이상 걸릴 것”
전 세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이른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이 나오려면 12개월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 아직 정점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영국, 터키 등에서는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각국에서 코로나19 기세가 정점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기대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일일 사망자 수 등의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무모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최악은 끝났다”고 말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 대변인은 “적어도 12개월이나 그 이상은 백신이 나올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WHO는 그동안 백신 개발에 12~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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