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죠크박바’, 출시 1주일만에 완판
농심,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맛’ 이어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 출시
식품업계가 재미있는 발상으로 신규 제품을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롯데제과의 대표 빙과브랜드 ‘죠스바’와 ‘스크류바’, ‘수박바’를 함께 담은 ‘죠크박바’가 출시 일주일 만에 수량이 완판됐고, 농심은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4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죠크박바는 일주일 만에 준비된 모든 수량이 판매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만우절을 앞두고 출시된 이 제품은 한정판으로 180만개만 준비됐다.
롯데제과 측은 “죠크박바는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판매 추세를 보이며 완판됐고, 이는 현재 소매점 단위로 보유한 소량의 제품을 제외하면 구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당초 계획에 없던 추가 생산을 결정해 200만개를 시장에 더 공급하기로 했다.
죠크박바는 스크류바의 비비 꼬인 모양에 겉면은 죠스바의 짙은 회색(오렌지맛)이며 안쪽은 수박바의 빨간색 부분을 그대로 표현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독특한 조합의 죠크박바는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샷과 시식 후기들이 줄을 이었고, 제품 구매처를 묻는 소비자 문의가 쇄도했다.
2017년 7월 ‘거꾸로 수박바’가 열흘간 100만개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죠크박바의 판매 추세가 더 빠른 셈이다. 더욱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인 4월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이 놀랍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롯데제과 측은 “죠크박바의 인기 덕분에 기존의 죠스바와 스크류바, 수박바의 판매도 이달 들어 전년 대비 약 120%나 증가했다”며 “죠크박바가 올 여름 빙과시장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날 원조 감자칩 ‘포테토칩’과 컵라면 ‘김치사발면’을 합친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생감자 스낵인 포테토칩에 김치사발면 특유의 매콤한 김치맛을 더한 게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해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맛’을 출시해 SNS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1020 세대는 신제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고 재미있는 아이템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스테디셀러 제품을 더해 신선한 조합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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